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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에서 살아남자~ :: 2007년 07월 02일 19시 44분

"배가 난파됐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오늘 저랑 이메일교신하시는 분께서 뉴스에서 본 질문이라고 합니다. 다음뉴스에서 <은행들은 어떤 인재를 뽑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면접관들이 물어본다고 하네요. 나름 답을 향해 풀어보고 있는 중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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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snowall | 2007년 07월 03일 00시 30분 | PERMALINK | EDIT/DEL | REPLY

    면접에서 물어봤으면 순발력과 창의력이 좀 있어야겠군요.
    실제 위급 상황에서의 모범답안은 "당황하지 말고 좌석/객실에 미리 안내된 장소에 비치된 구명조끼를 찾아 입고 밖으로 나와서 공기를 넣는다"가 되겠죠. 괜히 "창의적"으로 한다고 이상한 해법을 생각하는 건 오히려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구명조끼를 찾는데까지 시간이 걸려서, 배가 가라앉기 전에 찾을 수 없는 경우인데, 이 경우에는 주변에 있는 유리병, 그릇 등등 물에 띄울 수 있는 것을 아무거나 하나 붙잡고 있어야겠죠. 수영을 못하더라도 PET병 한개의 부력 정도면 물에 빠진 사람 한명 살릴 수 있다고 하니, 부력을 만들 것을 하나 찾아야만 합니다. 찾지 못했으면 옷을 최대한 벗는게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옷은 물을 흡수하고, 부력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죠. 만화에서는 물에 젖은 청바지 끝을 묶어서 튜브 대신으로 부력을 얻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 당황하지 않고 이걸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물에 빠졌을 때는, 수온이 차갑지 않다면 체력 소모를 줄여야 하므로 가만히 있어야 할 것이고, 수온이 차갑다면 체온 저하를 막기 위해서 계속 다리를 젓는 등 움직여야 할 겁니다. 물론 어떤 경우에도 잠들면 죽음이 찾아오겠죠.

    • 베짱이 | 2007년 07월 03일 17시 57분 | PERMALINK | EDIT/DEL

      컥.. 면접이라 다른 사람과 경쟁이나 가장 많은 사람이 대답할 구명조끼 찾아 입는다를 대답하면 차별화가 안되지 않을까용~

      난파됐다는 의미는 주변에 붙잡을 것 찾기 어렵고, 벌써 바다에 빠졌다는 거겠지요. 그렇게 보고 문제를 접근하면 어떤 의견이 나올까요~ Snow all님~ 그러면 구체적으로는 어떻게 물에 안빠지고 떠있어야 하나로 바뀔 수 있을 것입니다. 옷은 중요한 지적입니다. 수온도 마찬가지로요.

  • BlogIcon snowall | 2007년 07월 03일 18시 50분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미 빠진 상황이군요. 아무튼 저는 실제 상황을 상정하고 얘기한 거라 창의적인 부분은 떨어졌겠네요.
    수영을 할 줄 안다면, 어떻든간에 주변에 떠있는 물건이 있을 테니 그쪽으로 헤엄쳐 가면 됩니다. 저는 수영을 배우지 못해서 저런 경우에는 죽을수밖에 없는데, 배에 탈 때는 비닐봉지 하나만 잘 챙겨둬도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위에서 말했던 바지 끝을 묶는 것은, 일단 바지를 벗어서 물에 적신 후, 바짓단 끝을 꽉 묶고서 목에 걸치고, 허리 부분을 물 밑으로 가도록 하면 됩니다. 물에 젖은 바지가 공기를 통과시키지 않기 때문에 튜브 역할을 해서 부력을 얻을 수 있다는군요. 만화에서 본 아이디어이긴 한데, 아무튼 그럴듯해 보이죠. 이건 두꺼운 옷이라면 어떤 종류라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신발, 시계 등은 모두 버려 줍시다.
    이런 종류의 문제는 창의력을 발휘한다고 해도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해야 합니다. 문제의 요점은, 나는 맨몸으로 바다에 빠졌는데 주변에 있는 것이나 이미 갖고 있는 것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럼 이미 갖고 있는 것은 몸과 옷 정도가 될 겁니다. 주변에 있는 것이라면 배에 있던 물건들 중에 근처에 있는 것들일텐데, 가라앉는 물건들은 이미 가라앉았을 테니 떠 있는 것을 붙잡으면 됩니다. 이것은 순전히 운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부분이겠죠. 물에 잘 뜨는 것을 붙잡은 사람은 살 것이고, 아닌 사람은 죽을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여기까지, 순전히 이과적인 생각에서만 나온 대답 되겠습니다.

    뭐, 저는 배 타면 구명조끼나 구명장비 위치부터 확인하고, 머릿속에서 상황을 상상해 보면서 배 타는 걸 즐기는 타입이라서 말이죠 -_-; 비닐봉지는 지참해야겠군요. 멀미날때나 난파되었을때나 유용할테니까요.

    • 베짱이 | 2007년 07월 03일 22시 31분 | PERMALINK | EDIT/DEL

      의견 잘 들었습니다. *^^* 이과적인 접근의 다른 방식을 소개해봐야겠군요. 잠시만 기다리셔요. 제가 부탁해볼께요. 제 의견도 달아야지요.

  • BlogIcon macrovue | 2007년 07월 05일 20시 28분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난파되기전 2인1조를 짝을 맞춰야하고, 패닉상태에 이르지 말아야 함을 꼭 공지해야겠군요.
    외려 이런 문제는 자기 나름대로 정의를 내려 설득할 수도 있어보이는군요.

    1. 난파된 후 목적이 무엇인가? 생존이 최고의 목적인가?
    2. 그렇다면 타이타닉호의 연주자들이나 침몰하는 배에서 선장은 생존이 최고의 목표였는가?
    3. 아닐 수도 있다. -> 나의 위치나 책임감, 나의 신념에 따라 난파된 후의 행동패턴은 달라질 수 있다.
    4. 그래서 문제를 좀더 구체화시키고 내가 잘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답을 내는 것도 좋을 듯.

    처음 봤을 때 제 Hunch는 1렬 종대나 횡대로 손이나 발을 잡는 것이었습니다. 물결치듯 아마 파동의 모습으로 계속 가지 않을까 싶은데요. 2인1조와 1렬의 장단점을 물리적으로 분석해보면 좀더 나오지 않을까요?

    이게 처음 이문제를 이메일로 보낸분께 보낸 답글인데 여기서 더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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